Human, Technology, Management

CuveStyle | 2011. 3. 23. 18:19 | 큐브씨

 한국적인 통념에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업의 경우 소위 한 인재가 수백명을 먹여살린다는 표현과 같이
 최고경영자의 역량과 빠른 의사결정력을 바탕으로 회사가 움직인다고 일컬어져 왔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관리와 조직, 프로세스 위주의 경영전략을 주로
 회사가 돌아간다고 알려져 있구요.

 하지만 이러한 통념과 달리, 세계적인 기업들 중에는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 만한 성공한 기업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기업문화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성장하는 기업들도 있고,
 상당히 규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경영자의 역량 위주의 경영을 지속해나가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이 사람 없는 애플은 생각하기 어렵고..


구글 사무실 풍경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지상주의 기업의 대표격인 G사


 최근 든 생각이지만..

 중소기업 대기업을 막론하고 어떤 회사든
 회사 경영전략 및 미래투자에 있어서 어떤 방법을 취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 인재(Human)을 영입하는 데 있어 최고의 가치를 두고
   능력있는 인재에 적합한 대우를 할 것인가?

 - 핵심기술(Technology) 개발에 있어 각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어떤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

 - 관리와 프로세스(Management) 확립에 중점을 두고
   자동화된 회사 운영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투자할 것인가?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겠지만,
 상충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업 경영에 있어 최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구호는 '우리는 가장 저렴한 항공사다' 라고 하지요.
 명확한 경영원칙은 조직 구성원 모두가 의사결정하는데 정확하게 도움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대로는..

CuveStyle | 2010. 7. 14. 01:32 | 큐브씨

이대로는 곤란하다.
탈출구를 찾아야해..

지속가능한 코딩질

CuveStyle | 2010. 2. 26. 00:52 | 큐브씨

 어느덧 코딩에 손을 뗀 지 반 년 가량..
 나름 평범한 연구원(?)으로서 정신없는 삶을 보내고 있지만서도,
 참 가끔가다 생각나는 이 개발자 근성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생존을 개발로 해결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이상,
 다시 코딩을 시작할 마음을 먹고 시간을 내기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마트의 작은 서점에서 꼭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붕가붕가 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이라는 책을 덜컥 사들고 와서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기하와 얼굴들을 좋아합니다 ^^;)

 책 뒷표지의 문장들이 마음에 와 닿더군요.

생계야 어떻게 되건 말건 음악에 매달리겠다고 일단 질러볼 깜냥은 못 된다.
그렇다고 열악한 음악 시장 상황을 의지로 돌파해낼 만한 근성도 없다.
하지만 즐거운 음악 활동을 포기하고 돈 버는 일에 매여 살 만한 용기도 내질 못한다.
생업과 음악 취미 활동을 병행하겠다는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은
이렇게 소심하고 근성 없는 이들이 찾은 방법이다. 천부적인 근성이나 용기 없이
남들이 내 능력을 알아주지 않아 잘나가지 못할 때, 미래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지속은 가능하다.


아마도, 조금만 더 용기를 낸다면
지속가능한 코딩질도 무리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나도 선천성 의지박약이지만..
생존과 생활을 병행할 수 있을 만큼
부지런해지고, 또 좀더 깨어 있게 되기를.

ps. 아, 개인적으로 코딩질 말고 딴따라질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_-;

Positioning

CuveStyle | 2009. 11. 11. 08:07 | 큐브씨

처음에 자리를 잘 잡아야..

처음에 자리를 잘 잡아야..


요즘은..
참 내가 3년동안 큰 회사에 있으면서, 얼마나 게으르게 살아왔는지를 깨닫게 된다.

사는 곳과 직장이 바뀌면서, 참 여러가지 변화를 몸으로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냥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과거와는 다르게,
지금은 엄청난 일들이 산더미같이 쌓여있고,
또 찾다보면 그 산을 더 키우는 것은 일도 아니다보니..
정말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사실 이미 Overflow가 된지 오래다. -_-;

그리고, 이제 권한이 없느니 본인 책임이 아니라느니.. 하는 핑계도 불가능하다.
업무를 위한 모든 환경과 인프라가 주어지고,
일하는 데 필요하다면 뭐든지 요구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영업도 해야하고, 필요하다면 생산도 해야하고,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외주를 써서 해결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회사의 모든 이들에게 자신의 역량보다 높은 권한과 책임이 항상 주어지므로,
업무를 소화하지 못하면 자기 역량이 부족함을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아마도, 옳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뭐 모든 선택은 좋은 선택이긴 하지만.

출사표

CuveStyle | 2009. 8. 25. 13:28 | 큐브씨

출사표

원래 제갈량의 출사표는 명문장으로 유명하다는데..


 M모팀의 전통, 블로그에 올리는 출사표!
 다음엔 누가 이어받을지 심히 궁금하군요ㅎ

 이제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약 3년간의 Windows 개발 경력과 약 4개월의 솔루션영업 경력을 뒤로 한채
 IT업계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ㅁ=;

 당분간 좀 쉬다가.. 부산으로 내려가서 일하게 될 것 같구요,
 장기적으로는 석사과정 진학을 고려중입니다. 

 특별한 이유라고 하면..
 다시 시작할 기회가 필요했다고 해 두지요 ^^;
 직무도 옮기면서.. 좀 더 배울 게 많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지만서도.

 언젠가 들은 이야기이지만..
 만약 내가 계속 정진한다면 저기까지는 올라갈 수 있겠다 싶을 때
 그 정상이 도무지 만족스럽지가 않다면..
 지금 하산해서 다른 산을 찾아보는 것도 답이라고 하더군요.

 내 자신을 찾고, 내 꿈을 찾고, 원하는 것을 이룰 때까지
 천천히, 부지런히, 꿋꿋이 나아가다보면
 틀림없이 같은 하늘 아래 어디선가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항상 깨어있으십시오.

 모두들 화이팅!

잘 관리되는 조직의 문제

CuveStyle | 2009. 7. 25. 10:47 | 큐브씨

 잘 관리되는 조직의 문제점 중 하나는,

 거의 모든 프로세스가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개선안이 나오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조직의 일원이 같은 일을 다른 방법으로 새롭게 시도할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죠.
 프로세스와 매뉴얼대로만 하면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새로 조직에 발을 들인 사람도
 미리 잘 짜여있는 시나리오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괜히 위험한 방법을 시도하려 하면.. 제지당하기 일쑤입니다.
 기존 방법이 오랜 세월에 걸쳐 이미 검증되었고, 안전하며, 무난하죠.

 

(선임)세이지에게 가르침을 구하는 (신입)바포주니어 -_-;

(선임)세이지에게 가르침을 구하는 (신입)바포주니어 -_-;

 

 하지만..

 현재 프로세스에 의한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을 때는,
 사소한 변화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짜여진 판을 뒤집어 엎는 혁신이 필요할텐데..
 이 혁신의 아이디어는..
 조직에 익숙해진 사람으로부터 나오기 힘들겁니다 아마.

 아직 조직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되도록 자신만의 방법을 통해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자주 실패하고..
 거기서 얻은 것으로 다음 도전을 시도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조직의 새로운 원동력을 찾아낼 수 있도록.


요즘 모처럼 포스팅이 뜸했는데.. 금단현상님께서 지난번 포스트에
좋은 의견을 남겨주셔서 날로 추가로 포스팅합니다 ^^;

남겨주신 의견은 이렇습니다.

 

카리스마적 리더십의 대표적 인물로 히틀러를 꼽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명령, 신성 등이 카리스마의 의미로 들어가기는 하나, 실제로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주창한 House의 이론에 따르면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가장 잘 보여준 사람으로 간디와 마틴 루터 킹 주니어를 꼽습니다. 왜냐하면 리더십하면 추종자들과의 영향력도 중요하지만 윤리성 또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히틀러나 후세인 같은 인물을 리더십을 발휘하는 인물로 보지 않습니다. (미국의 연구라 그런가요? ㅡㅡ;;) 보통 카리스마적 리더십은 추종자에게 비전과 미션을 제시하여 신뢰와 자긍심을 유발하는 행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추종자의 복종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닌 추종자 스스로의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카리스마적 리더십은 서번트 리더십과 대비된다고 볼수도 없으며, 그냥 하나의 리더십의 갈래로 볼 수 있습니다.

 

찾아보니.. 말씀해주신 내용이 모두 맞습니다. ^^;
'카리스마(적) 리더십'이라는 용어는 Robert House 가 정의한 내용이 맞으며,
도덕적 가치(윤리성)에 대한 내용도 정의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카리스마적 지배'라는 용어를 사용함과 동시에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힘이 긍정적인 힘일 필요는 없다'라고 표현하여 히틀러를 카리스마 리더로 포함시킬 여지를 남긴 사람은 Max Weber 입니다 -_-; 팔이 안으로 굽겠지요.

제 생각도 비슷합니다만..
아마 House가 '카리스마 리더십'이라는 용어를 정의하면서 독재자였던 히틀러를 카리스마 리더로 뽑는데 동의하고 싶지 않아서.. 윤리성과 관련된 항목을 넣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원류를 따르느냐, 재정의된 내용을 따르느냐는 논란의 여지가 계속 있을 듯 합니다 ^^; 어느쪽이 맞고 틀리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구요.

추가로 찾아보다 보니까..
위키피디아의 '카리스마 이론' 페이지에서는 예수와 히틀러를 카리스마 리더의 예로써 동시에 들고 있습니다. 참.. 모든 일이 칼로 두부 자르듯 딱딱 나눠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카리스마 리더십이 서번트 리더십과 대비된다고 볼 수 없다고 하신 부분은..
모든 리더들을 카리스마 리더와 서번트 리더로 나누어서 분류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하신 내용이라면.. 말씀하신 내용이 맞습니다. 카리스마 리더십과 서번트 리더십 이론은 수많은 현대 리더십 이론 중 두 가지에 불과합니다.

다만 저번 포스트에서는 한번 두 리더십이 비교해볼만 한 성질의 것이다, 라는 의미로 '대비되는'이라는 용어를 썼네요 (그나마 수정했지만 용어 선택이 쉽지 않군요. 처음에는 '반대되는' 이라고 썼었습니다. '비교되는'으로 수정하겠습니다) ^^;

어쨌든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포스팅한 대부분의 내용은 '12Manage의 Weber의 카리스마 리더십'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금단현상님께 감사드려요!


이스트소프트에서 알집 Egg Edition 테스트 버전이라는 녀석을 내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일찍이 알집의 alz 포멧을 싫어하는지라,
딱히 관심을 안 두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만..
요즘 압축 프로그램 현황과 관련하여 한 마디 써볼까 합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왤케들 ALZ를 싫어해여?

왤케들 ALZ를 싫어해여? (짤방은 내용과 관련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빵집을 주로 씁니다.
회사에서 알집 같은 유료 프로그램을 사주지 않는 이상
회사 PC에 깔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한정되어 있어서요.
제 돈 주고 술집을 사서 쓴다 해도 회사에서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어차피 PC가 회사자산이기 때문에.. 개인 용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가 없지요.
(제가 돈 주고 산 프로그램을 개인 용도가 아니라고 말하기가 어렵죠 법적으로는)

그런데 아직까지 빵집이 유니코드 파일 압축을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습니다.
개발자님인 양병규씨께서 워낙 바쁘셔서.. 아마 릴리즈에 시간이 좀 걸리는 듯 하네요.

그리하여 현재 64비트 OS를 지원하고, 4G이상 파일도 지원하고.. 유니코드도 지원되는
'완벽한 무료 국산 통합 압축 유틸리티'는 없는 실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스트소프트 입장에서는 이런 시기에 딱 맞춰서 테스트 버전을 내는게
괜찮은 시점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 이전과 같이 개인 대상으로 프리웨어로 풀린다면
저같은 평범한 샐러리맨은..
집에 있는 PC를 이 알집 신버전으로 설치해야할 수도 있겠네요.

가끔은 공부 좀 해서 만들어볼까 싶기도 합니다. -_-;
우리 서거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님처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uveStyle | 2009. 5. 25. 21:31 | 큐브씨

당신은, 언제까지나 기억될 것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히 쉬시길..

'이 제품군은 사양 추세라 더 이상 수요가 없어요'
'사실 어떻게 해도 이미 시장 1위 제품을 따라잡을 수가 없으니까요' 
'이건 이미 트렌드를 벗어난 솔루션입니다.'

사업기획을 담당하는 사람이나 엔지니어는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것조차 축복받은 겁니다.

세일즈에 적을 두었다면, 자신의 제품을 믿고 파는 수밖에 없습니다.
못 팔면서 하는 이야기는 무조건 핑계입니다.
아마 위와 같이 말하는게 습관화되어 있다면 그 제품을 파는 건 역시 무리겠죠.

 

믿습니까?

믿습니까?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아 다들 그 제품만 쓰기를 원한다면
이미 세일즈가 필요없죠.
신청만 받아서 팔면 됩니다. 가끔 여력이 안되면 못판다고도 해 주고요 ^^;
(실제 이렇게 장사하는 데도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우리 제품은..
지금은 M/S 1위 제품도 아니고, 가격경쟁력이 있지도 않으며,
아주 이상적으로 완벽한 솔루션도 아니지만..

꼭, 이 분야 최고의 제품이 될 거라고 믿고
주어진 대로 파는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한 사실이지만 잊기 쉬운 이야기인 것 같아서 이렇게 남겨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