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처럼 포스팅이 뜸했는데.. 금단현상님께서 지난번 포스트에
좋은 의견을 남겨주셔서 날로 추가로 포스팅합니다 ^^;

남겨주신 의견은 이렇습니다.

 

카리스마적 리더십의 대표적 인물로 히틀러를 꼽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명령, 신성 등이 카리스마의 의미로 들어가기는 하나, 실제로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주창한 House의 이론에 따르면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가장 잘 보여준 사람으로 간디와 마틴 루터 킹 주니어를 꼽습니다. 왜냐하면 리더십하면 추종자들과의 영향력도 중요하지만 윤리성 또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히틀러나 후세인 같은 인물을 리더십을 발휘하는 인물로 보지 않습니다. (미국의 연구라 그런가요? ㅡㅡ;;) 보통 카리스마적 리더십은 추종자에게 비전과 미션을 제시하여 신뢰와 자긍심을 유발하는 행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추종자의 복종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닌 추종자 스스로의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카리스마적 리더십은 서번트 리더십과 대비된다고 볼수도 없으며, 그냥 하나의 리더십의 갈래로 볼 수 있습니다.

 

찾아보니.. 말씀해주신 내용이 모두 맞습니다. ^^;
'카리스마(적) 리더십'이라는 용어는 Robert House 가 정의한 내용이 맞으며,
도덕적 가치(윤리성)에 대한 내용도 정의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카리스마적 지배'라는 용어를 사용함과 동시에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힘이 긍정적인 힘일 필요는 없다'라고 표현하여 히틀러를 카리스마 리더로 포함시킬 여지를 남긴 사람은 Max Weber 입니다 -_-; 팔이 안으로 굽겠지요.

제 생각도 비슷합니다만..
아마 House가 '카리스마 리더십'이라는 용어를 정의하면서 독재자였던 히틀러를 카리스마 리더로 뽑는데 동의하고 싶지 않아서.. 윤리성과 관련된 항목을 넣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원류를 따르느냐, 재정의된 내용을 따르느냐는 논란의 여지가 계속 있을 듯 합니다 ^^; 어느쪽이 맞고 틀리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구요.

추가로 찾아보다 보니까..
위키피디아의 '카리스마 이론' 페이지에서는 예수와 히틀러를 카리스마 리더의 예로써 동시에 들고 있습니다. 참.. 모든 일이 칼로 두부 자르듯 딱딱 나눠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카리스마 리더십이 서번트 리더십과 대비된다고 볼 수 없다고 하신 부분은..
모든 리더들을 카리스마 리더와 서번트 리더로 나누어서 분류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하신 내용이라면.. 말씀하신 내용이 맞습니다. 카리스마 리더십과 서번트 리더십 이론은 수많은 현대 리더십 이론 중 두 가지에 불과합니다.

다만 저번 포스트에서는 한번 두 리더십이 비교해볼만 한 성질의 것이다, 라는 의미로 '대비되는'이라는 용어를 썼네요 (그나마 수정했지만 용어 선택이 쉽지 않군요. 처음에는 '반대되는' 이라고 썼었습니다. '비교되는'으로 수정하겠습니다) ^^;

어쨌든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포스팅한 대부분의 내용은 '12Manage의 Weber의 카리스마 리더십'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금단현상님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