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코딩에 손을 뗀 지 반 년 가량..
나름 평범한 연구원(?)으로서 정신없는 삶을 보내고 있지만서도,
참 가끔가다 생각나는 이 개발자 근성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생존을 개발로 해결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이상,
다시 코딩을 시작할 마음을 먹고 시간을 내기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마트의 작은 서점에서 꼭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붕가붕가 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이라는 책을 덜컥 사들고 와서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기하와 얼굴들을 좋아합니다 ^^;)
책 뒷표지의 문장들이 마음에 와 닿더군요.
생계야 어떻게 되건 말건 음악에 매달리겠다고 일단 질러볼 깜냥은 못 된다.
그렇다고 열악한 음악 시장 상황을 의지로 돌파해낼 만한 근성도 없다.
하지만 즐거운 음악 활동을 포기하고 돈 버는 일에 매여 살 만한 용기도 내질 못한다.
생업과 음악 취미 활동을 병행하겠다는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은
이렇게 소심하고 근성 없는 이들이 찾은 방법이다. 천부적인 근성이나 용기 없이
남들이 내 능력을 알아주지 않아 잘나가지 못할 때, 미래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지속은 가능하다.
그렇다고 열악한 음악 시장 상황을 의지로 돌파해낼 만한 근성도 없다.
하지만 즐거운 음악 활동을 포기하고 돈 버는 일에 매여 살 만한 용기도 내질 못한다.
생업과 음악 취미 활동을 병행하겠다는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은
이렇게 소심하고 근성 없는 이들이 찾은 방법이다. 천부적인 근성이나 용기 없이
남들이 내 능력을 알아주지 않아 잘나가지 못할 때, 미래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지속은 가능하다.
아마도, 조금만 더 용기를 낸다면
지속가능한 코딩질도 무리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나도 선천성 의지박약이지만..
생존과 생활을 병행할 수 있을 만큼
부지런해지고, 또 좀더 깨어 있게 되기를.
ps. 아, 개인적으로 코딩질 말고 딴따라질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_-;